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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정시에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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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13-10-12 13: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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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정시에 오십니다
- 2013. 10. 9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본문 : 요 11:31-37

6백만 명의 유대인이 희생당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매일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그들을 위로하던 ‘아니마밈’이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아니마밈은 “나는 믿는다”는 뜻입니다. 아니마밈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나는 믿는다. 나의 메시아가 나를 돕기 위해 반드시 나를 찾아오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는 오지 않았고 매일 가스실로 끌려가는 발걸음은 줄지를 않았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유대인들은 아니마밈의 가사를 이렇게 바꿔 불렀습니다. “나는 믿는다. 나의 메시아가 나를 돕기 위해 반드시 나를 찾아오리라는 것을. 그런데 때때로 그 메시아는 너무 늦게 오신다!” 

본문에서 우리는 이런 아니마밈을 부르는 한 여인을 봅니다. 마리아입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오라버니 나사로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죽어서 장사를 다 마친 후에야 예수님은 마리아를 찾아오셨습니다. 마리아는 늦게 오신 예수님을 원망합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32절). 이것은 예수님이 너무 늦게 오신 것을 탓하는 마리아의 아니마밈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도 이런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응답받지 못한 기도제목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모릅니다. 수 십 년 동안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는데 아직도 응답은 없습니다. 나는 급한데 하나님은 늦게 오시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늦게 오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 오실지도 모는 깊은 의심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빨리 오지 않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나사로의 죽음을 보는 예수님의 시각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4절). 예수님이 나사로가 죽고 난 후에야 그의 집에 찾아간 이유는 나사로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나사로를 죽게 내버려 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느라 바빠서 나사로가 죽는 줄도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광을 드러낼 때가 되었을 때 예수님은 비로소 죽은 나사로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곧 죽을 것처럼 생각하기에 하나님이 빨리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우리가 살고 죽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죽어도 얼마든지 우리를 살릴 수 있습니다(25절).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께서 빨리 응답하지 않는다고 눈물로 절규했던 사람입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시 13:1). 얼마나 답답한 마음의 표현입니까? 죽음의 위기에서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윗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방법은 한 가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 40:1). 

힘든 일이 있습니까? 빨리 해결되지 않아 답답한 일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설령 죽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나에게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은 지각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정시에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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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763174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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